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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U-23 챔피언십] 한국 공격 살린 '첫 선발' 장윤호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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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답답했던 한국의 경기력을 바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전반 한국의 완벽한 경기력에는 장윤호(22)의 헌신이 있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각) 중국 쿤산의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호주에 3-2로 승리했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D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 전 완승의 숨은 공신은 장윤호였다. 1, 2차전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장윤호는 호주를 상대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전진 배치된 한승규를 대신해 황기욱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너로 나섰다.

호주를 상대로 펼친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완벽했다. 비록 점유율은 35%에 불과했지만, 슈팅 수에서 호주에 크게 앞서며(11-2) 두 골이나 터트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윤호의 헌신이 있었다. 장윤호의 선발 투입은 앞선 두 경기에서의 답답함을 없앤 ‘신의 한 수’와 같았다. 장윤호는 전반전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며 호주의 공세를 완벽하게 저지했다. 수비력뿐만이 아니었다. 장윤호는 공격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 31분과 42분 이근호와 조영욱에게 결정적인 스루패스는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장윤호의 활약은 이어졌다. 특히, 후반 13분 실점 위기를 막은 장윤호의 투지 넘치는 수비는 한국의 승리를 지킨 결정적 장면이었다. 비록 한국의 후반전 경기력이 전반전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장윤호는 꾸준히 호주의 공세를 방어하고 압박했다.

장윤호의 활약은 말레이시아와의 8강전을 준비할 김봉길 감독의 선택지를 늘렸다. 베트남과 시리아를 상대로 윤승원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던 김봉길 감독은 한승규를 전진 배치하고 후방에 장윤호를 투입하는 새로운 조합을 찾았다.

2015년 전북현대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장윤호는 이재성, 김보경 등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경기(1득점)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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