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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팀 유라시아컵 싱글매치서 유럽팀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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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피터스(왼쪽)가 싱글 매치에서 안병훈에 승리를 거둬 유럽팀의 유라시아컵 우승을 확정지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ㅣ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아시아팀이 대륙 골프대항전인 유라시아컵(총상금 480만 달러)에서 마지막 날 싱글 매치의 압도적 열세로 유럽팀에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아시아팀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마리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2개 조의 싱글매치에서 3승 1무 8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여 총점 10-14로 역전패했다. 아시아팀은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유럽팀에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1점차 리드를 안고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아시아팀은 유럽선수들의 집요한 플레이에 힘없이 물러났다. 첫 번째 주자인 니콜라스 펑(말레이시아)이 유럽팀의 알렉스 노렌에게 4&2(2홀 남기고 4홀차로 패배)로 패했으나 두 번째 주자인 품 삭산신(태국)이 세계랭킹 14위인 유럽팀의 폴 케이시를 2홀차로 잡아 반격에 나서는 듯 했다. 삭산신은 18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내리막 버디퍼트를 집어넣으며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아시아팀은 그러나 이후 SSS 초우라시아(인도)와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가빈 그린(말레이시아), 파차라 콩왓마이, 키라덱 아피반낫(이상 태국), 안병훈,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이 모두 패했다. 유럽팀의 토마스 피터스는 안병훈을 상대로 1홀차 승리를 거둬 우승에 필요한 승점 12점째를 채웠다. 한국의 강성훈은 ‘제2의 매길로이’로 불리는 매튜 피츠패트릭과 치열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아시아팀은 이후 11,12번째 주자인 이케다 유타(일본)와 리 하오통(중국)이 각각 로스 피셔와 폴 던을 1UP과 3&1으로 물리쳐 체면을 살렸다.

유럽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팀은 대회 첫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에서 3승 1무 2패를 거둔 후 둘째 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뤄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2홀차 접전을 유지했으나 경기 막판 힘에서 밀린 선수들이 많았다.

유라시아컵은 2014년 처음 열린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2014년 첫 대회에선 아시아와 유럽이 10-1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2016년에는 유럽이 18.5-5.5로 완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은 유럽팀의 2승 1무 우세다. 이번 유라시아컵에 처녀출전한 강성훈은 1승1무1패를, 두번째 출전한 안병훈은 3전 전패를 각각 기록했다.

▲최종일 성적

알렉스 노렌(승) 4&2 니콜라스 펑(패)
폴 케이시(패) 2UP 품 삭산신(승)
토미 플리트우드(승) 2&1 SSP 초우라시아(패)
헨릭 스텐손(승) 2&1 다니하라 히데토(패)
라라 카브레라 베요(승) 4&3 가빈 그린(패)
브렌트 비스베르거(승) 2&1 파차라 콩왓마이(패)
알렉산더 레비(승) 3&1 키라덱 아피반낫(패)
토마스 피터스(승) 1UP 안병훈(패)
티렐 해튼(승) 2&1 아니르반 라히리(패)
매튜 피츠패트릭(무) Halved 강성훈(무)
로스 피셔(패) 1UP 이케다 유타(승)
폴 던(패) 3&1 리 하오통(승)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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