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정인 기자] KB손해보험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21-25, 25-18, 15-13)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OK저축은행은 2연패, KB손해보험은 3연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3위로 도약했다. 시즌 전적 7승 6패(승점 19점)를 기록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시즌 전적 4승 9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30득점)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알렉스는 친형인 OK저축은행 마르코 페레이라와의 ‘V리그 최초 외인형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강원도 17득점으로 역전승에 일조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마르코가 각각 24득점과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통한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마르코, 김요한의 득점으로 0-4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도 이강원, 알렉스 쌍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 송명근에 송희채가 가세하며 점수를 쌓았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 이강원의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OK저축은행이 앞섰다. 20-20동점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이 마르코, 조재성, 송명근의 3연속 득점으로 20-2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분위기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선취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갔다. 송명근과 마르코의 공격을 앞세워 4-7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도 만만치 않았다. 손현종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격차를 한 점 차까지 좁혀갔다. OK저축은행은 다시 송명근, 마르코가 공격을 주도하며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렸다. KB손해보험도 막판 22-24까지 추격했지만 OK저축은행은 끝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에게 반격을 가했다. 이강원의 공격과 하현용의 블로킹을 묶어 6-3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의 오픈 공격과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9-9 균형을 맞췄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후반에 힘을 냈다. OK저축은행의 범실과 하현용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이강원과 황두연의 공격 득점에 이어 하현용의 속공득점으로 25점 고지에 오르며 KB손해보험이 3세트를 잡았다.

기사회생한 KB손해보험이 다시 힘을 냈다. 이강원의 서브에이스와 알렉스의 공격으로 8-4로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송명근의 공격과 김요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접전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두연, 알렉스의 공격과 하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3으로 리드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4세트도 KB손해보험이 가져가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다. 이강원의 득점과 상대 범실,황두연의 블로킹을 묶어 7-4로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도 마르코의 공격과 김정훈의 서브에이스로 한 점차 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KB손해보험이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알렉스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따돌리며 5세트마저 거머쥐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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