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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치 하먼 “타이거 우즈의 새 스윙은 기분좋은 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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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 하먼과 타이거 우즈. 10년간 우즈를 지도했던 하먼은 스카이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우즈의 새 스윙은 기분좋은 놀라움"이라고 평가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적인 교습가인 부치 하먼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보여준 타이거 우즈의 새 스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먼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나흘간 보여준 스윙은 기분좋은 놀라움”이라며 “솔직히 말해 그가 스윙하는 방법을 아주 좋아한다”고 밝혔다. 하먼은 우즈가 프로전향후 계약했던 첫 번째 스윙코치다. 최근엔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를 지도하고 있다.

10년간 우즈를 지도한 하먼은 부를 때 잘 안온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그래서인지 결별이후 우즈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한 적이 별로 없다. 하먼은 두 가지를 고무적인 점으로 지적했다. 우즈가 자신의 스윙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는 것이 첫 번째이며 통증이 없어졌다는 게 두 번째다. 이로 인해 우즈의 스윙은 업&다운이 없어졌으며 과거의 스윙 스피드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하먼은 “더스틴 존슨과 리키 파울러가 이번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우즈가 드라이브샷을 멀리 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네 번의 허리 수술과 10개월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보다 훨씬 부드러운 스윙으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어렵지 않게 날리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는 것.

하먼은 또한 “우즈는 이미 메이저 우승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복귀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훌륭했기에 필생의 목표인 메이저 최다승 수립을 꿈꾸고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하먼은 그러나 부상 전력이 많은 타이거 우즈 이기에 그런 마음을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대중들이 우즈에게 성공적으로 복귀해 메이저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꾸 부추기는 것은 말 앞에 마차를 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하먼은 끝으로 “우즈가 성공적으로 복귀하기 위해선 먼저 걸어야 한다. 그리고 뛰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즈는 이제 기는 시간을 지나 걸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하먼은 “10년간 우즈를 지도하면서 배운 것은 우즈에게 ‘네버(never)’란 말을 절대로 해선 안된다는 것"이라는 말로 칼럼을 끝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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