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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이슈] MVP경쟁 심화, 그 중심에 있는 두 ‘제임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율 기자] NBA사무국은 지난 2일(이후 한국시간) 11월 이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과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이 각각 동부지구와 서부지구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실제로 이 둘은 올 시즌 MVP 레이스에서 1, 2위로 평가받고 있다. 두 제임스가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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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이번 시즌이 끝나도 웃을 수 있을까. [사진=클리블랜드 페이스북]


르브론 제임스, 5번째 MVP 수상 가능할까

제임스는 이번을 포함해 개인통산 35번째 이달의 선수에 선정 됐다. 현역 선수들 중 가장 많다. 또한 제임스는 정규리그 MVP도 이미 4번이나 수상한 경력이 있다. 2003년 데뷔한 이후 2009, 2010, 2012년 그리고 2013년까지. 제임스는 이때 당시 경기당 평균 28.0득점, 7.3어시스트, 7.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8득점, 8.5어시스트, 8.18리바운드로 앞선 MVP 수상 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25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넘겼다. 11월 4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는 리그 역사상 일곱 번째로 통산 2만 9,000득점을 돌파했다. 이날 그는 상대팀에 무려 57점을 퍼부었다.

올 시즌 제임스의 2점슛 성공률은 60%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3점슛 성공률도 데뷔 이후 가장 높다. 제임스는 트리플더블도 두 번이나 뽑아냈다. 무려 15번의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와중에 트리플더블까지 신고했다. 지난 10월 26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날 팀이 브루클린에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이어 제임스는 지난 11월 25일 샬럿 호네츠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시즌 초반 4연패 등의 위기를 맞았던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11연승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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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를 향한 털보의 도전은 계속된다. [사진=휴스턴 페이스북]


커리어 첫 MVP 노리는 제임스 하든

11월의 선수로 하든은 개인통산 5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예전에는 주로 12월 이후에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반면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위력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하든은 현재 경기당 31.5득점, 9.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3점슛도 평균 4.5개를 꽂아 넣고 있다. 모두 리그 1위다. 출전한 21경기에서 모두 최소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제임스가 2012-13시즌 첫 33경기에서 20득점 이상 기록한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올 시즌 하든은 본인의 개인 통산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다. 11월 6일 유타 재즈 전에서는 커리어하이인 56점과 함께 13어시스트, 필드골성공률 76.0%를 기록했다. 이로써 50점과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야투 성공률 75%를 넘긴 역사상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번 시즌 크리스 폴이 가세하면서 하든의 기록이 줄어들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시너지효과가 컸다. 폴이 가세하면서 주전 슈팅가드로 돌아온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더 강력한 스코어러로 변신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샬럿 호넷츠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하든은 이날 27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상대 코트를 헤집었다. 하든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은 샬럿에 16점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11월 10일에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휴스턴은 하든을 중심으로 서부컨퍼런스에서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0월과 11월에 걸쳐 휴스턴은 17승 4패를 올리고 있다. 11월에만 두 번의 6연승을 수확하는 등 최근 분위기는 단연 최상이다. 11월에 치른 13경기에서 12승을 수확하면서 강세를 뽐내고 있다. 이는 구단 창단 이후 세 번째 좋은 출발이다.

NBA가 개막한 지 두 달째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 누가 MVP가 될 것인지 논하기엔 이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두 ‘제임스’와 이를 견제할 새로운 선수의 등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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