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DB가 '행복 농구'를 이어가고 있다.

원주 DB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9-65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DB는 'KBL 전 구단 상대 승리'와 '모비스전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DB는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의 저항도 있었지만, DB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2쿼터부터 양 팀 스코어가 벌어졌다. DB는 모비스의 양동근을 맨투맨 수비 전략으로 공격의 시작을 차단했다. 모비스는 볼 핸들러가 힘을 못 쓰니 득점하지 못했다. 2쿼터 중반까지 모비스가 기록한 점수는 단 2점. DB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버튼, 윤호영, 벤슨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순식간에 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당황하며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DB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DB의 삼각편대가 모비스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스코어 44-26. DB가 앞서나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모비스가 3쿼터 시작과 함께 점수 사냥에 나섰다. 수비는 양동근, 공격은 테리가 이끌었다. 특히, 테리는 3점슛 3개나 터트렸다. 여기에 블레이클리, 함지훈 등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스코어 45-50. 어느새 모비스가 5점차로 추격했다.

그동안 잠잠했던 버튼이 폭발했다. 3쿼터까지 슛 정확도가 저조하며 단 9점만 넣은 것. 하지만 그는 4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하며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DB 에이스다운 면모. 마침내 DB는 점수 차를 유지한 채 4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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