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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현의 축구화(靴/話)] (28) K리그 클래식 결산 - K리그클래식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착용한 축구화 톱7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은 어떤 축구화를 선호할까?

지난 3월 개막한 K리그 클래식이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막을 내린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에 2017년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이 착용하는 축구화를 조사했다. 참고로 유럽의 한 사이트는 주요 유럽리그 선수들의 축구화를 조사해 점유율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필자가 속한 피츠인솔도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이 착용하는 축구화의 점유율을 조사해서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는 K리그 클래식 소속 400여 명의 선수 중 380명이 착용하는 제품에 대한 통계이며, 다양한 제품을 착용하는 선수의 경우 가장 최근 착용한 제품을 통계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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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푸마 에보스피드 17. [사진=푸마]


7위. 푸마 에보스피드(점유율 5%)


푸마 ‘에보스피드’는 올해 7월 단종되었음에도 국내에선 푸마 축구화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푸마는 2017년 1월 ‘에보파워 비고르’를 선보였고, 7월에는 ‘에보스피드’를 단종시키고 ‘푸마 원’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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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아디다스 에이스 시리즈. [사진=아디다스]


6위. 아디다스 에이스(6%)


유럽 선수들에게는 ‘나이키 마지스타’보다 인기가 많은 제품이지만, 국내에선 6위에 머물렀다. 내년 시즌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는 이 시리즈를 단종하고 과거 인기를 얻었던 ‘프레데터’ 시리즈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해외에서는 출시되었고, 국내에도 곧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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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4위 - 나이키 하이퍼베놈 시리즈. [사진=나이키]


공동 4위. 나이키 하이퍼베놈(9%)

공격수를 위한 축구화라고 알려져 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착용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7경기 연속골을 달성한 주민규(상주상무)를 비롯해, 전남의 중원을 책임지는 김영욱(전남드래곤즈), 그리고 최근에는 수비수 곽태휘(FC서울)도 이 제품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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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4위 - 아디다스 엑스 시리즈. [사진=아디다스]


공동 4위. 아디다스 엑스(9%)


의외로 K리그 클래식에서 아디다스의 영향력이 크진 않았다. 아디다스풋볼의 대표모델인 ‘엑스’시리즈는 4위를 차지했다. 제주유나이티드로 복귀한 류승우가 이 제품을 착용했다. ‘아디다스 엑스’를 착용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끈이 숨겨진 ‘엑스 17+’보다는 끈이 돌출되어 있는 ‘엑스 17.1’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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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모렐리아 네오2. [사진=미즈노]


3위. 미즈노 모렐리아(15%)


미즈노의 ‘모렐리아’가 아디다스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동양인 발에 맞춘 설계로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골키퍼를 제외한 포지션별 편차가 가장 적었다. 그만큼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두루 착용하는 제품이다. 공격수 김신욱(전북현대), 미드필더 이명주(FC서울), 수비수 김원일(제주유나이티드)등 이 제품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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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나이키 머큐리얼 시리즈. [사진=나이키]


2위. 나이키 머큐리얼(17%)

‘머큐리얼’을 착용하는 선수의 절반 이상이 공격수였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득점왕 조나탄(수원삼성)을 비롯해, 룰리냐(포항스틸러스), 마그노(제주유나이티드)등이 이 제품을 착용했다. 올 시즌 MVP를 받은 이재성(전북현대)은 경기마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나이키 마지스타’와 ‘머큐리얼’을 번갈아가며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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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나이키 마지스타 시리즈. [사진=나이키]


1위. 나이키 마지스타(18%)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선수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축구화다. 수치상으로는 ‘나이키 머큐리얼’과 비슷했지만 선호하는 선수들의 포지션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공격수로서는 유일하게 이동국(전북현대)이 이 제품을 착용했고,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착용했다. 또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발목까지 감싸는 양말형태의 ‘마지스타 오브라’보다는 일반 축구화 형태의 ‘마지스타 오퍼스’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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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브랜드별 K리그 클래식 점유율. [자료=피츠인솔]


P.S. 브랜드 점유율에서는 나이키가 1위를 차지했다. 과반을 넘진 못했지만 4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미즈노(20.5%)가 그 뒤를 이었다. 아디다스는 17.4%로 3위를, 푸마는 8.9%로 4위를 차지했다.

유럽리그의 많은 선수들이 브랜드와의 계약관계로 인해 한 제품만 착용하는데 반해, 국내 선수들은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착용했다. 특히 조현우(대구FC), 허용준(전남드래곤즈) 등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축구화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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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종류별 K리그 클래식 선수 착용 현황. [자료=피츠인솔]



* 글쓴이 이상현은 신발 아웃솔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 후, 현재 3D프린팅 맞춤인솔 전문회사인 ‘피츠인솔’에서 설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축구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개인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디자이너와 축구팬의 관점에서 축구화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전하고 싶어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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