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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11명, LPGA 올 시즌 메이저 3승에 1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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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박성현(왼쪽)과 유소연.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LPGA투어는 34개의 올 시즌 대회를 모두 마쳤다. 1월26일 중남미 바하마의 퓨어실크바하마LPGA클래식을 시작으로 아시아까지 10여 개국을 돌아가며 열린 올해 시즌에 한국 선수들은 11명의 선수가 총 15승을 합작했다. 지난 2015년과 함께 시즌 최다승 동률 기록이다.

우승의 내용도 훌륭했다. 특정 선수가 이끈 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우승 소식을 전했다. 그중에 ANS인스피레이션(유소연), US여자오픈(박성현), 리코브리티시여자오픈(김인경)의 3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김인경(29)은 시즌 3승으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시즌 다승왕에 올랐다.

유소연(27)과 박성현(24)은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특히 박성현은 39년만에 로페스와 함께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단한 분과 같은 길을 걷게 돼서 선수 인생에 있어서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한 일이라는 그 얘기가 지금 가장 어울릴 것 같다.”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소연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말했다. “시즌 중반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받게 돼서 기쁘다. 사실 공동 수상이라는 것은 있는지도 몰랐다. 마지막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조금은 포기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수상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한국 선수들 중의 맏언니인 지은희(31)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스커츠LPGA타이완챔피언십에서 2009년 US여자오픈 이후 8년만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4위로 한국선수중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지은희는 올해 시즌에 대해 “아무래도 8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 “그게 터닝 포인트가 돼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숏게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고진영(23)이 우승하면서 LPGA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기도 했다.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던 박인비(29)도 지난 3월초 싱가포르서 열린 HSBC우먼스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세계 골프 랭킹에서도 6월26일부터 유소연이 1위에 올라선 뒤에 19주를 지켰고, 뒤이어 박성현이 11월6일부터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10위 안에는 모두 4명(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이 들어있다. 이처럼 올해 LPGA투어는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부터 올해 처음 투어에 진입한 루키까지 골고루 최고의 성적을 거둔 시즌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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