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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전관왕 향한 큰 걸음..7언더파 몰아쳐 3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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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박성현.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박성현(24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3타차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3타차 선두에 나섰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인 박성현은 공동 2위인 캐롤라인 마손(독일)과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을 3타차로 앞섰다.

박성현은 이날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 5~9번홀에서 5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도약에 성공했다. 이후 파3홀인 12번홀에서 3.5m 버디를 추가했으며 17번홀(파5)에선 2온후 10m가 넘는 장거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쓰리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3타차 리드 속에 무빙데이를 맞게 됐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18개 홀중 17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81.75야드에 달했으며 2라운드까지 36홀을 치르면서 퍼트수가 57개에 불과했다. 박성현은 6주 연속 출전이란 강행군 속에서도 개인타이틀 획득에 대한 열정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성현은 그러나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큰 타수 차의 선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든 선두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성현은 이로써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며 '타이틀 싹쓸이'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현의 경쟁자인 렉시 톰슨(미국)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 펑샨샨(중국)과 유소연(26 메디힐)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펑샨샨과 유소연은 선두 박성현에 무려 11타차 뒤져 사실상 타이틀 경쟁에서 탈락했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이 후 처음으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석권하게 된다. 아울러 일주일 만에 내준 세계랭킹 1위 자리와 상금타이틀, 그리고 우승상금 50만 달러와 CME글로브 보너스 100만 달러를 차지한다. 또한 수상이 어려워 보이던 베어 트로피도 품에 안게 된다. 박성현은 2라운드 현재 평균타수 1위인 렉시 톰슨(미국)을 6타차로 앞서 남은 3,4라운드에서 선전할 경우 베어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된다. 박성현과 톰슨 간 격차는0.112타 차에 불과하다. 남은 라운드에서 4타차 이상으로 타수를 벌리면 베어 트로피는 박성현의 것이 된다.

한편 국내무대로 복귀한 장하나(25 비씨카드)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인경(29 한화), 김세영(24 미래에셋)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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