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신인드래프트 1, 2순위인 허훈과 양홍석도 kt 부진을 막지 못했다.

부산 kt는 7일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대결에서 75-9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kt는 4연패에 빠지며 리그 꼴찌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연패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리그 선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은 허훈가 양홍석의 데뷔전으로 많은 사람이 주목했다. 특히, 팀이 리그 최하위(1승 9패)로 빠지면서 전력 보충이 절실했다. 루키들이 가세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kt다.

'농구대통령의 차남' 허훈은 1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 리그 첫 출전 했다. 하지만 코트를 밟자마자 패스미스로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2쿼터에 다시 코트에 들어온 그는 멋진 스핀무브로 파울을 얻어내는 등 '슈퍼 루키'다운 과감한 돌파력을 뽐냈다. 연이은 자유투에 모두 성공하며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외곽에서 3점 슛이나 미들슛도 림을 통과하며 득점을 쌓았다.

긴장이 풀리게 된 것일까. 허훈은 돌파 후 윌리엄스에게 골 밑 패스와 속공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주는 패스 등 어시스트로 많이 기록했다. 총 15득점 7어시스트.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이었다. 데뷔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합격점을 줄 점수다.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를 밟은 양홍석도 데뷔전을 치렀다. 3쿼터 종료 2분 45초 전 투입됐다. 허훈과 마찬가지로 자유투로 프로 첫 득점을 올렸다. 3점 슛도 시도했으나 아쉽게 림을 가르지 못했다.

허훈의 활약도 팀은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긴 어려웠다. 윌리엄스 5점, 맥키네스 무득점으로 외인 용병들의 인사이드 활약이 미미했다. 한편, SK 김민수와 변기훈은 슛 감각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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