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장타자 김찬(27 사진)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헤이와 PGM챔피언십(총상금 2억엔)에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김찬은 5일 일본 오키나와 현의 PGM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찬은 송영한(26)과 이케다 유타(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천만 엔(약 3억 9천만원)을 차지했다.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송영한은 16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찬은 이로써 5월 미즈노오픈, 7월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시즌상금 1억 5047만엔(약 14억 6000만원)을 기록한 김찬은 상금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1990년생으로 키 188㎝의 건장한 체구가 돋보이는 김찬은 미국 하와이 주 출신으로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왔다.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와 JGTO 등을 주무대로 삼은 김찬은 올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한 바 있다. 첫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선 공동 11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PGA투어 진출이 목표인 김찬은 웹닷컴투어 Q스쿨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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