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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월드시리즈] '55년 恨' 휴스턴, 창단 후 첫 WS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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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하며 한을 푼 휴스턴. [사진=휴스턴애스트로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휴스턴이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WS' 최종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유독 긴 승부였다. 7차전까지 이어지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휴스턴이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휴스턴은 이번 우승으로 55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05년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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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MVP 조지 스프링어. [사진=휴스턴애스트로스 페이스북]


월드시리즈 MVP는 조지 스프링어가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4차전부터 7차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단일 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역사를 썼다. 그의 월드시리즈 7경기 최종 타율은 3할 7푼 9리. 휴스턴엔 쟁쟁한 타자들이 많지만 유독 돋보이는 선수는 스프링어가 유일했다.

휴스턴의 공격력은 1회부터 화끈했다. 선두타자 스프링어가 좌측 2루타와 다저스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연이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1루 땅볼 때 주자가 홈을 밟아 1점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엔 'WS MVP' 스프링어가 홈런포를 가세했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2회가 끝난 후 전광판에 적힌 숫자는 5:0. 승리의 여신은 휴스턴을 향해 기울었다.

6회 초 다저스의 이디어가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더 이상 기적은 없었다. 최종스코어 5-1 휴스턴 승리. 모든 선수가 환호하며 경기장을 뛰쳐 나왔다. 구단주, 감독, 선수, 팬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한편, 다저스는 휴스턴의 공격 본능을 잠재울 수 없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초반 5실점을 허용하며 패배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3차전서도 1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종전에서도 선발로 기용하는 '도박'을 걸었으나, 이 전략은 대실패로 끝났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21.60. 결국 커쇼, 알렉스 우드, 켄리 잰슨 등 점수 차를 뒤집기 위해 많은 투수가 나섰지만,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로써 1988년 우승 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노린 다저스는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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