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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월드시리즈] 다저스 기사회생, 최종 7차전에서 우승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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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솔로홈런을 친 작 피더슨(가운데)이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LA다저스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며 월드시리즈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마지막 7차전에서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이틀 전 14안타씩 주고받으며 연장 혈투(13-12 휴스턴 승)를 펼친 양 팀은 이날 비교적 잠잠했다. 선취점은 휴스턴이 뽑았다. 휴스턴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리드오프 조지 스프링어가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의 패스트볼을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스프링어의 월드시리즈 4번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

1-0으로 앞선 휴스턴은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저스틴 벌랜더가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쳐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6회초 2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벗어난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의 안타에 이어 체이스 어틀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이후, 후속 코리 시거가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무사 1루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 켄타는 1사 후 스프링어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좀처럼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마에다는 알투베를 잡고 나서 크게 포효했다. 다저스는 7회말 작 피더슨이 솔로포를 작렬해 3-1로 한 점 더 달아났다.

8회말부터는 켄리 잰슨이 올라와 2이닝을 책임졌다. 5차전 2이닝째 던지다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고, 3경기 연속 실점했던 그는 이날 2이닝 3K 무실점으로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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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벌랜더는 이날 최고의 피칭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휴스턴애스트로스 인스타그램]


다저스는 선발 힐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하고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브랜드 모로우(1이닝)-토니 왓슨(⅓이닝)-마에다(1이닝)-잰슨(2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 벌랜더가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는 통산 5번째 월드시리즈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은 2일 오전 9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올 시즌 우승 반지의 주인공을 가린다. 다저스는 다르빗슈 유, 휴스턴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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