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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나 “PGA투어는 한식과 한국 홍보에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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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가 20일 2라운드를 마친 뒤 "더CJ컵@나인브릿지를 통해 한식과 한국이 많이 홍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서귀포)=남화영 기자] 한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케빈 나(33 나상욱)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인 더CJ컵@나인브릿지가 한식과 함께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나는 20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74타를 치며 부진했으나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강성훈(30) 등과 공동 56위로 올라섰다.

오전 8시50분에 10번 홀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센 바람에 고생했다. 11번 홀까지 두 홀 연속 보기를 했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다시 보기를 하면서 타수를 까먹었다. 퍼팅이 자꾸 빗나갔다. 하지만 그 뒤로는 감을 되찾았고, 8번 홀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케빈 나는 연습 그린에 남아서 세밀한 퍼팅감을 찾고자 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클래식에서 공동 44위로 마친 그는 태어난 나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은 욕구가 크다.

케빈 나는 “한국에서 규모가 다른 PGA투어 정규 대회가 열리는 게 한국을 알리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 같다”면서 “PGA투어 선수 중에는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선수도 많은데 제주도 날씨가 좋아 만족스러워 하고 특히 한국 음식을 정말 맛있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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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가 18일 연습라운드에서 송영한과 함께 코스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그가 그렇게 평가하는 이유는 PGA투어 자체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송출되기 때문이다. 클럽나인브릿지 코스에 대해서도 “미국의 코스 전문가가 와서 모든 것을 세팅했기 때문에 어느 대회 골프장에 못지않게 코스가 좋고, 대회를 위한 관리가 되어 완벽하다”면서 “제주도의 뛰어난 풍경과 자연이 화면에 그대로 나오는 만큼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빈 나는 비비고 시그니처홀이라 이름붙여진 13번 홀의 홀인원 이벤트를 선수들이 재미있어 한다고 강조했다. 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셰프가 선수에게 찾아가서 5만 달러 상당의 음식을 베푸는 잔치를 만들어주는 건 어떤 대회에서도 보지 못했던 이벤트다.

통상 골프 대회에서는 선수들에게 공식으로 제공되는 의전 차량 브랜드에서 홀인원 상품으로 내놓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CJ그룹은 식음을 전문으로 하는 내수업체였으나 ‘2030년까지 월드 베스트 CJ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10년 동안의 PGA투어 골프 대회를 주최하면서 세계 속에 자사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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