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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초청 출전한 노승열, 바람 속에서 더CJ컵 2R 7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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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출전선수 노승열이 20일 더CJ컵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서귀포)=남화영 기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노승열(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 첫날 7오버파 79타로 부진했던 것과 상반되게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서 1시반 현재 35위(이븐파 144타)에 올랐다. 첫날과 이날의 타수 차이는 무려 14타였다.

노승열은 20일 제주 서귀포의 클럽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아침 8시에 첫조로 1번 홀에서 출발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속에서 2, 5,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바람이 잦아든 후반 라운드는 10, 12번에서 버디를 잡고 18번 홀에서 이글까지 잡으면서 7언더파 65타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날은 바람 속에서 아이언 정확도가 뛰어났다. 예전에는 드라이버 샷이 뛰어났으나 이날은 아이언샷이 잘맞으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를 마친 노승열은 “대회 참가가 일요일에 결정되어서 부랴부랴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달 뒤에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3주동안 골프채를 딱 한 번 잡았다. 갑자기 연락이 와서 월요일에 왔다. 이틀동안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연습했다. 어제 첫날은 스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힘들었다. 하지만 경기 끝나고 나서 한 시간 연습장에서 했더니 스윙에 대한 느낌을 찾았다. 그런데 그것이 잘 먹혔다.”

군 입대를 압둔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신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승한다고 해도 입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급하게 출전하는 바람에 전문 캐디를 구하지 못해 부친(노구현)이 캐디를 했다. “아버지와는 프로 데뷔후 2~3년과 함께 여행을 했다. 이후 PGA투어로 진출하면서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번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오랜만에 캐디를 했다. 지금은 캐디가 없는 상황이어서 나오게 됐다. 제네시스에서 아직은 쓸만(?)한 것 같아서 제가 함께 가자고 요청했다.”

한편, 이 대회에 애초 출전하기로 했던 남아공의 베테랑 어니 엘스는 복통으로 대회 출전 포기를 뒤늦게 알린 데 이어 다음주 월요일(23일) 서울에서 열리는 퍼시픽링크스 기자간담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노승열은 엘스의 불참으로 인해 뒤늦게 출전하고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분 2라운드 현재 선두는 7언더파의 루크 리스트(미국)다. 전날 9언더파를 치면서 선두에 올랐던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날 3타를 까먹고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1번 홀까지 마친 김민휘(25)가 4언더파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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