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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가 달라졌어요’,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사상 첫 셧아웃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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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2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KB손해보험.[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KB손해보험이 V-리그 통산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에게 셧아웃(3-0)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0(31-29, 25-18, 25-14)으로 제압했다.

지난 15일, 8년 만에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1위로 치고 올라갔다. KB손해보험은 단숨에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시선을 끌게 됐다.

KB손해보험은 '포르투갈 폭격기' 알렉스가 16득점(서브에이스 1개 포함)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캡틴 이선규가 9득점(블로킹 3개 포함)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세터 황택의은 무려 9득점을 올려 놀라움을 샀다. 황택의는 공격득점 하나 없이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차세대 세터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초반 먼저 치고 나간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안드레아스가 연속 두 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8-4로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도 서브를 통해 반격을 시도했다. 황택의와 이강원이 각각 2개, 1개씩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16-16.

치고받는 양상이 계속되며 양 팀은 결국 1세트부터 듀스에 돌입했다. 30점이 넘는 끝에 1세트를 따낸 건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이어 이강원과 알렉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1-29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강력한 서브로 앞서간 KB손해보험은 공수 양면에서 흔들리지 않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잦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 중반 KB손해보험이 19-13 크게 앞서가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송준호, 이승원 등을 투입하며 다음 세트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2세트는 반전 없이 KB손해보험이 25-18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비교가 필요 없는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극도로 흔들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가장 완벽한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점수는 크게 벌어졌고 결국 KB손해보험이 25-14, 마지막 세트까지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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