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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지람, 5년만에 드림투어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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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 촬영에 나선 권지람.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권지람(23)이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52야드)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7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4백만 원)에서 5년 만에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권지람은 2위를 기록한 신예 김리안(18)의 끈질긴 추격을 떨쳐내고, 이틀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는 완벽한 경기 내용을 앞세워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6-68)로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012년 준회원 신분으로 출전해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기록하며 KLPGA 투어에 혜성처럼 나타났던 권지람은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권지람은 “오랜만에 우승이라 우승이 확정된 순간 믿기지 않았고 ‘나도 드디어 우승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 재킷이 분홍색이라 입고 싶었는데 입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히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이틀 동안 아이언 샷이 정말 잘 됐다. 생각한 대로 샷이 나왔고, 안 좋은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그린 적중률이 좋은 편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아이언 샷감이 돌아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고, 부족했던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트까지 잘 되면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우승 요인을 밝혔다.

2012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해 201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해온 권지람은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드권을 유지하며 지난해까지 정규투어를 소화했다. 권지람은 작년 상금 순위가 60위 바깥으로 밀려나면서 시드권을 놓쳐, 올 시즌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다시 한번 정규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었다.권지람은 “5년만에 정규투어가 아닌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게 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속내를 밝히면서 “올 시즌 드림투어 상금 순위 6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시즌 시작 전 목표였다. 오늘 우승으로 상금 순위가 15위까지 올라왔지만 남은 대회는 한 개다. 상금 순위 6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이지만 다가오는 드림투어 19차전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또 권지람은 “19차전 후에는 드림투어 왕중왕전과 정규투어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세 대회 남았는데, 욕심부리지 않고 잘 마무리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남은 세 대회 중에서도 다시 한번 트로피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ADT캡스 챔피언십’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며 쾌활하게 웃었다.

이밖에 김리안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7차전 우승자 강지원(25)과 3차전 우승자 김도연(27)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유고은(23)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나희원(23), 이지현3(19), 임진희(19)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주식회사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31일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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