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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2연패 뒤 3연승' 양키스, 클리블랜드 꺾고 5년 만에 ALCS 진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뉴욕 양키스가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내준 양키스는 이후 내리 3연승으로 마지막에 웃었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7전 4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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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를 ALCS로 인도한 디비전시리즈 5차전의 영웅 디디 그레고리우스. [사진=뉴욕양키스 인스타그램]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멀티홈런을 작렬한 디디 그레고리우스(27)였다. 그는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린 후 3회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0으로 앞선 양키스는 선발 C.C 사바시아가 5회말 1사 후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두 점을 내줘 3-2 한 점차로 쫓겼다. 조 지라디(52) 양키스 감독은 주저 없이 사바시아를 내렸고 셋업맨 데이빗 로버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병살타로 잡아내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로버슨은 7회까지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고 8회부터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양키스는 9회 브렛 가드너의 적시타에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5-2,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채프먼이 9회말 마지막 타자 오스틴 잭슨을 삼진처리하자 양키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디비전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14.3%(47번 중 7번)에 불과했다. 양키스가 8번째 팀이 됐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코리 클루버의 부진에 울었다. 그는 이날 경기서 3⅔이닝 3실점을 한 뒤 강판 당했다. 2차전에서도 2⅔이닝 6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긴 그였다. 정규시즌 성적(18승 4패 평균자책점 2.25)과 대비된 그의 활약에 테리 프랑코나(58) 클리블랜드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양키스와 휴스턴 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은 14일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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