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UCL 2차전] 네이마르와 카바니를 웃게 만든 음바페의 헌신
이미지중앙

카바니의 골을 도운 음바페가 카바니에게 안기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음바페의 헌신이 네이마르와 카바니를 다시 웃게 만들었다.

PSG는 28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에서 바이에른뮌헨에 3-0 완승을 거두었다. 다소 어수선했던 상황에서 이뤄낸 완벽한 승리였기에 값진 결과였다.

PSG는 지난주 내내 에딘손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키커 논란에서 시작된 갈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PSG의 핵심 전술인 스리톱의 일원이었기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려를 자아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다시 가동된 네이마르, 카바니, 킬리안 음바페로 구성된 스리톱은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며 바이에른뮌헨을 침몰시켰다. 그리고 스리톱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음바페의 존재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PSG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브라질 선수들의 합작품이었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든 후 반대쪽 완전히 빈 공간에서 기다리던 다니 알베스에게 내줬고, 알베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뮌헨은 빠른 좌우 전환으로 PSG를 흔들었고, 양 측면에서 조금씩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빠른 코너킥이 뮐러에게 연결됐지만, 이어진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18분 마르티네스의 슈팅은 아레올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PSG의 공격은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면서 쉽게 끊겼다.

이때부터 음바페의 헌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카바니가 PSG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는데, 그 중심에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후방에서 날라온 볼을 받은 후 페널티박스에서 볼을 지킨 뒤 카바니에게 내줬고, 카바니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전반 36분에도 음바페의 완벽한 측면 돌파가 네이마르를 거쳐 카바니에게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4분에 만든 PSG의 완벽한 기회도 음바페가 만들었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의 침투에 알맞게 패스를 찔러줬고, 네이마르의 이어진 슈팅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결국 음바페의 헌신이 한 골을 더 만들었다. 후반 18분 음바페가 완벽한 기술로 알라바를 제친 후 내준 볼이 바이에른뮌헨 수비를 맞고 흐르자 네이마르가 달려들며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사실상 음바페가 절반 이상 만들어준 골이었다.

이날 음바페는 78분을 뛰면서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고, 1도움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두 명의 스타플레이어 사이에서 가장 성숙하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서먹서먹했던 네이마르와 카바니를 다시 웃게 만들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