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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3R] '스털링 극장골' 맨시티, 본머스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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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에 성공한 라힘 스털링 [사진=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말 그대로 혼전(混戰)이었다. 26일 (토)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본머스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는 맨시티가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총 19개의 슈팅과 9장의 옐로카드가 나오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내리 2연패를 당하며 개막 이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본머스는 베고비치 골키퍼를 선두로 쿡-아케-밍스-스미스-고슬링-서먼-아터-대니얼스를 내보냈다. 최전방엔 조슈아 킹과 저메인 데포를 투톱으로 세우며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손 골키퍼와 멘디-오타멘디-콤파니-다닐로-실바-페르난지뉴-다비드실바-데브라이너-가브리엘 제수스-스털링을 선발로 기용하며 본머스전 승리를 노렸다.

경기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흘러갔다. 맨시티를 상대로 소극적인 모습이 예상됐던 본머스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맨시티를 당황시켰다.

전반 13분 본머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맨시티의 압박이 계속되자 본머스는 수비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상황을 살폈다. 이내 공은 하프라인을 넘어 맨시티 골대 앞을 누비던 서먼에게 도달했다. 서먼이 맨시티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을 뒤로 흐르며 고슬링의 찬스로 이어졌다. 고슬링의 슈팅이 다시 한 번 뒤로 길게 빠져나왔고, 측면에서 달려오던 찰리 대니얼스의 발에 걸렸다. 대니얼스의 발을 떠난 공은 맨시티의 에데르손 골키퍼 손을 넘기며 골대 안으로 떨어졌다.

선제골로 자신감이 붙은 본머스는 간격을 넓게 벌리며 맨시티를 압박했다. 몇 차례 공격도 이어졌다. 하지만 분위기는 얼마가지 못해 맨시티에게 넘어갔다. 전반 21분 본머스의 파울이 선언됐다. 경기는 빠르게 재개됐고 볼을 잡은 다비드 실바가 중앙으로 들어오는 제수스에게 패스했다. 본머스의 아케가 뒤늦게 제수스의 어깨를 잡아봤지만 이미 골은 골망을 흔든 뒤였다.

맨시티는 상대 진영을 점령하며 본머스를 압박했다. 궁지에 몰린 본머스는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내 맨시티의 수비에 막히며 역습상황에 놓였다. 맨시티는 본머스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전반 종료휘슬이 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치열한 접전이 재개됐다. 맨시티가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본머스도 일격을 가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도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실바의 축구화가 벗겨지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맨시티는 계속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도 계속됐다. 이에 맨시티는 후반 65분 베르나르도 실바를 빼고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했다. 이에 맞서 본머스도 후반 73분 저메인 데포를 베닉 아포베와 교체했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후반 84분 맨시티 스털링이 돌파를 시도하던 중 아터의 방해로 넘어지며 휘슬이 울렸다. 본머스는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아게로가 다이렉트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벽을 넘긴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겼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다. 날선 신경전이 이어졌고 시간 지연의 문제를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항의가 계속됐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교체로 들어갔던 본머스의 베닉 아포베가 부상으로 리스 무베와 자리를 바꾸기도 했다.

주어진 시간이 다 지난 상황에서 경기는 계속됐다. 후반 90+7분 맨시티의 공격이 이어졌다. 혼전 상황 속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털링이 극적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격한 세리머니로 스털링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했지만 곧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본머스 원정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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