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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악조건 이겨낸 RYU, 피츠버그 잠재우고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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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 후 다저스 구단은 페이스북에 류현진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이미지=LA 다저스 구단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류현진(30 LA 다저스)이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시즌 5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역투와 야스마니 그랜달,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백투백 홈런을 발판 삼아 5-2로 승리했다. 8월 7일 뉴욕 메츠 전 이후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 두 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00삼진도 돌파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또한 3.34로 낮췄다.

사실 이날 경기 등판은 류현진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20일 등판 이후 4일 쉬었고, 낮에 열리는 원정경기였다. 거기에다 이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좁았다. 이 같은 악조건에도 류현진은 후반기 괴물의 모습을 이었다.

1회부터 차례대로 15, 27, 17, 9, 9, 16구를 던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 조디 머서에게 동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2회 투구수(27)가 많아 부담이 됐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이날만큼은 타선도 도움을 줬다. 다저스는 4회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 홈런,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그리고 8회 그랜달-곤잘레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5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 후 피츠버그와 4차례 맞닥뜨려 모두 승리를 챙겼다. 4경기 성적은 4승 평균자책점 2.49. 25⅓이닝 동안 7점만 내주는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인 류현진에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는 “오늘 류현진은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패스트볼, 체인지업이 좋았고, 우타자가 많은 팀을 상대로 아주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그가 갖고 있는 커맨드 능력으로 원하는 곳에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칭찬했다. 참고로 이날 류현진은 무려 12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31일 오전 10시 40분에 시작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연속 승리에 도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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