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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R] 왓포드, 홈에서 리버풀과 3-3 무승부...브리토스 93분 동점골

  • 2017-08-12 22:41|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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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의 오카카가 선제골을 기록한 후 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왓포드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혁희 기자] 왓포드가 리버풀을 상대로 짜릿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왓포드는 12일(현지시간)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1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리버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왓포드는 전반 7분 로베르토 페레이라의 역습이 슈팅까지 이어졌다. 곧이어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왓포드의 스테파노 오카카가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으며 힘있게 헤더를 밀어 넣어 빠른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고질병으로 지적되었던 세트피스 수비 불안이 개막전부터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른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더욱 더 압박의 강도를 높였으나 왓포드는 침착하게 후방에서부터 패스를 풀어나갔다. 공격 작업에서 조율부터 마무리까지 담당해 오던 필리페 쿠티뉴와 아담 랄라나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진 리버풀은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쿠티뉴가 없을 때 리버풀의 공격을 책임질 에이스는 사디오 마네였다. 전반 28분경 오른쪽 터치라인 인근에서부터 왼쪽 패널티 박스 끝까지 공을 몰고 간 마네가 알베르토 모레노와 호베르토 피르미누를 활용한 재치 있는 움직임 이후 침착한 인사이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시종일관 불안한 집중력을 노출했던 리버풀은 역전골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패널티 박스 앞 혼전상황에서 리버풀 수비수들은 침투하는 선수들을 완전히 놓쳤고, 왓포드의 압둘라이 두쿠레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공세를 더 높인 리버풀이 37분경 신입생 모하메드 살라가 왓포드의 수비를 뚫어내고 일대일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가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2-1로 왓포드가 앞선 채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된지 채 5분도 안 되어 로베르토 페레이라가 다리 부상을 호소하며 리찰리슨과 교체되었다. 후반 53분에 리버풀이 특유의 전방 압박으로 왓포드의 수비 실책을 유도했지만 마네의 크로스가 부정확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그 이후 곧장 살라가 장기인 속도를 살린 침투 끝에 왓포드의 수문장 에우렐리우 고메스의 파울을 유도하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얻어낸 패널티킥을 피르미누가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으며 54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53분부터 리버풀의 강도 높은 압박에 흔들리기 시작한 왓포드 수비진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었다.

연이어 후반 56분, 리버풀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아낸 피르미누가 감각적인 로빙슛을 시도했다. 골라인 직전 공에 힘이 많이 빠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달려든 살라가 공을 밀어넣으며 리버풀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살라까지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공격수 3인방이 모두 골맛을 봤다.

왓포드는 후반 62분, 오카카를 빼고 새로 영입된 안드레이 그레이를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공격의 주도권은 여전히 리버풀이 쥐고 있었고, 레프트백 알베르토 모레노의 기습적인 발리 슈팅이 골대를 스쳤고 곧이어 센터백 조엘 마팁의 헤더가 골대를 맞는 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왓포드가 동점골을 위해 전체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운영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렇게 뒤를 비우고 올라오면 리버풀의 발빠른 마네, 살라에 모레노까지 가세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어냈다. 왓포드도 계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반전에 비해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오히려 76분경 역습 찬스를 허용했다. 살라가 속도를 붙여 뒤에서부터 빠르게 침투해 마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는 모양새였으나, 추가시간 3분경 왓포드의 호세 훌레바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리버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굴절되어 골라인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미구엘 브리토스가 밀어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기록했다.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되며 양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 데에 만족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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