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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정현, 13위 고핀과 로저스컵 2회전...관건은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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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에서 백핸드 스크로크를 구사하는 정현. 2015년 3월 마이애미 마스터스 이후 2년 5개월 만에 마스터스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정현(21 세계랭킹 56위)의 다음 상대는 다비드 고핀(26 벨기에 13위)이다.

정현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총상금 466만 2,300 달러) 단식 1회전서 세계 28위 펠리치아노 로페스(35 스페인)를 세트스코어 2-1(6-1 4-6 7-6(3))로 꺾었다.

첫 세트를 가뿐히 챙긴 정현은 그러나 2세트부터 로페스의 예리한 스트로크에 고전하며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대에게 16개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했지만 4차례 로페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7월말 출국해 북미 하드코트 시즌에 출전하고 있는 정현은 이로써 3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일궈냈다.

승리 DNA를 되찾은 정현의 다음 상대는 더 강력하다. 마스터스시리즈에서 통산 51승(33패)을 올린 고핀이 기다리고 있다. 둘은 지난해 2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오픈13 본선 1회전에서 맞붙어 정현이 세트스코어 0-2(3-6 1-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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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고핀.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고핀은 신장이 180cm로 정현(185cm)보다 작지만 정교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하드코트에서 110승 71패(승률 0.608)를 기록했고, 2014년 오스트리아 키츠뷔엘(클레이)과 프랑스 메츠(하드)에서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력 차가 뚜렷하지만 못 이기리라는 법은 없다. 고핀의 약점은 초반 열세를 극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첫 세트를 따냈을 시 134승 20패를 기록한 것에 비해 첫 세트를 내줬을 경우에는 41승 98패로 승률(0.389)이 저조했다. 첫 세트 승리 시 31승 7패를 기록한 정현이 기선제압에 성공할 경우 승부의 추가 누구에게로 기울지 아무도 모른다.

이 둘의 경기는 10일 오전 1시30분부터 방크 나시오날에서 펼쳐지는 단식 2회전 5번째로 열린다. 시간은 오전 10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승리할 경우 랭킹포인트 90점과 5만 8,925 달러(한화 약 6,610만 원)를 확보하게 되며, 3회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6 캐나다 10위)-아드리안 마나리노(29 프랑스 42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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