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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타니 남녀 골프 대회 최고의 관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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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남자 대회 12번 홀, 오른쪽은 여자 대회 17번 홀 티잉 그라운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사천)=남화영 기자] 이번주 경남 사천에서는 남녀 골프대회를 한 번에 모두 볼 수 있다.

지난 13일부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진주저축은행 카이도남자오픈with블랙캣츠(총상금 3억원)가 청룡-현무 코스(파71 6694야드)에서 열리고 14일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카이도여자오픈with타니CC(총상금 5억원)가 백호-주작(파72 6414야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이틀동안 남자는 예선전을 치러 63명이 통과했고 여자는 토요일까지 2차 예선을 치르고 일요일에 챔피언이 가려진다. 이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한 번에 남녀 대회를 모두 볼 수 있다. 하지만 넓은 36홀 코스에서 어떻게 돌아야 할지 애매할 때가 많다. 어떤 선수들의 무슨 샷을 봐야 할지 시간은 유한하고 날씨는 더운데 괜히 마음만 급해진다. 효율적으로 관전하는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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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수들의 하늘을 가르는 장타를 구경할 수 있는 12번 홀.


해결 방법이 있다. 파4 355야드인 남자 12번(현무 3번)홀과 파3 183야드 여자 17번 홀(주작 8번)홀을 찾으면 절묘한 위치 선정이 된다. 골프장의 가장 높은 위치인 이곳에서는 남자 선수들이 호쾌하게 장타를 날리는 샷을 구경할 수 있거니와 여자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몇 걸음만 오가기만 해도 현장에서 관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6홀 중에서 남자와 여자 선수가 서로 근처에서 티샷을 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남자들은 특히 거의 40m 거리의 내리막 티샷을 한다. 모중경은 드라이버를 잡고 티샷을 해서 그린 근처까지 공을 보냈다. 빨랫줄처럼 창공을 가르며 그린을 향하는 남자의 티 샷을 지켜보는 맛이 있는가 하면, 절묘하게 핀을 향하는 세밀한 여자 선수의 절묘한 아이언샷에 감탄이 나온다.

하지만 지겨야 할 매너가 있다. 지근 거리에서 남녀가 함께 플레이하다보니 바로 이웃에서 샷을 관전하는 갤러리의 함성과 환호가 이웃한 선수들에게 방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녀 대회가 한 번에 열리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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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타니 18번 홀에서는 남녀 골프대회의 피날레를 한 번에 모두 구경할 수 있다. 왼쪽이 남자 리더보드, 오른쪽이 여자 리더보드다.


남녀 골프대회를 함께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위치가 있다. 당연히 18번 홀 그린이다. 18번 홀 그린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남자 대회 18번 홀은 파4 469야드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정교함을 관전할 수 있다.

여자 대회 18번 홀은 1,2라운드는 파5 540야드로 유지된다. 여기서 어프로치 샷으로 더 정교하게 그린을 공략하는 선수들의 정밀한 숏게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날인 3라운드에서는 파5는 유지하되 466야드로 줄어들어서 보다 액티브하게 투온 공략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2라운드까지는 숏게임을 감상하고 3라운드에서는 긴 샷으로 그린에 올리는 묘기를 감상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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