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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상식백과사전 68> 역대 최고 상금 최대 메이저 US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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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여자오픈 로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7일까지 나흘간 미국 뉴저지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배드민스터 올드코스(파72 6,732야드)에서 개최되는 제72회 US여자오픈은 세계 최대의 여성 골프 대회다.

1946년 시작되어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여자 프로 대회이자 대표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메이저 이벤트다. 처음에는 여성프로협회(WPGA)에서 시작되었다가 1950년 LPGA가 창설되면서 이관된 뒤에 1953년 미국골프협회(USGA) 소속 대회로 귀속되었다. 2007년에 해외 출전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의 숫자를 추월했고, 2008년 박인비가 19세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대회 최저타 기록은 272타인데 1996년 안니카 소렌스탐, 1999년 줄리 잉스터, 2015년 전인지가 공동이다. 하지만 소렌스탐 전인지는 파70코스여서 8언더파였는 데 반해 잉스터의 기록은 파72 코스에서 기록되어 16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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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라이트는 64년에 US여자오픈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총상금은 지난 2년간 450만달러, 우승상금 81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500만달러에 90만 달러로 더 늘어났다. 역대 우승자 중에 벳시 롤스, 미키 라이트가 4승씩을 기록하고 있으며 3승씩은 베이브 자하리아스, 안니카 소렌스탐 등 4명, 2승은 카리 웹, 줄리 잉스터, 박인비 등 9명이다. 박인비는 2008년, 2013년 우승했다.

US여자오픈 상금액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5회 대회인 1950년에는 5천달러였다가 20회 대회인 1965년에 1만7780달러로 1만 달러를 초과하기 시작했고, 33회 대회인 1978년에 10만달러를 달성했다. 30년 전인 1987년 32만5천달러였던 총상금은 15년이 지난 2002년 300만 달러로 늘어나더니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50만 달러가 늘어난 총상금 500만달러가 됐다.

지난 71회를 거치면서 7개국에서 우승자가 나왔다. 미국 선수가 51승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8승, 스웨덴 4승 호주 3승 순이다. 아마추어 우승은 1967년 버지니아 핫스프링스 홈스테드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캐서린 라코스테 한 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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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는 7명이 8승을 거두었다. 상금 단위는 달러.


한국 선수 28명 출전 내역
자동 출전권 자격은 11개의 항목으로 운영된다. 지난 10년간의 이 대회 우승자, 지난 5년간 다른 메이저 우승자, 전년도 LPGA상금 50위, 전년도 한국, 일본, 유럽여자투어 상금 5위 이내, 대회 전 1년전까지의 LPGA대회 우승자다. 나이 제한은 없는데 2014년의 루시 리가 11살, 2007년의 렉시 톰슨이 12살로 최연소 기록을 가졌다.

올해 출전선수 156명 중에 한국, 미국,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 28명이 출전한다.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는 과거 10년간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는 최근 5년간 메이저 대회 리코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모습을 보인다. 신지애는 2012년에 2승째를 거뒀다. 2014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도 메이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 양희영은 지난해 US여자 오픈 상위 10위 안에 들어서 출전권을 얻었다. 김인경, 김세영, 이미림 등은 지난해 상금 순위 상위권이어서 출전한다.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 박성현과 상금 5위인 고진영, 장수연, 이승현, 배선우까지 출전한다. 지난해 JLPGA투어 상금 4위 김하늘도 출전한다. 하지만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는 JLPGA투어에 남아 첫승에 도전한다.

5월16일자 세계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도 출전권을 얻었다. 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정은(41위), 김민선(42위), JLPGA투어의 이민영(40위)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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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는 브리타니 랭이었다.


아마추어 중에 성은정 최혜진 출전
아마추어 중에는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성은정이 초청장을 받았다. 성은정은 지난해 미국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을 석권했다.

이 대회는 오픈(Open)대회인 만큼 핸디캡 2.4이하의 프로, 아마추어 모두에게 출전기회가 있고 한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예선을 치러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에서는 올해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에서 열려 국가대표 최혜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자격을 얻었다. 2010년부터 하루 36홀 경기로 출전권을 가린다. 최혜진은 최근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했다.

예선전 인기는 꽤나 높은 편이다. 지난해 출전 신청자는 1855명이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52개국에서 신청했다. 일본에서 184명이 신청했고, 한국은 136명이 신청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선수가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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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지난 2015년 한국인으로는 8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는 지난 2007년부터는 연장전을 3홀만 치르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흥행 때문이다. 2006년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7월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뉴포트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18홀 플레이오프에서 팻 허스트를 꺾어 US여자오픈 61년 역사상 열번째로 연장전 챔피언이 됐다. 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면서 소렌스탐과 허스트는 3, 4라운드 총 36홀을 한꺼번에 치른 다음날 녹초가 된 상태에서 18홀 연장전 승부를 벌여야 했다. 플레이오프는 케이블로 방송됐고 골프코스에 관중은 별로 없었다. 이에 따라 대회 주최측은 연장전을 마지막날 4홀을 추가로 도는 승부로 바꿨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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