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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대승 거둔 KIA, 웃지 못한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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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이닝동안 4실점했지만 시즌 11승에 성공한 양현종. [사진=KIA타이거즈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KIA타이거즈가 6연승에 성공했지만 양현종만은 웃지 못했다.

KIA가 지난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도 13득점을 올리며 6연속 10득점 이상 경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LG는 오히려 강우 콜드 게임 패배를 당한 것이 다행일 정도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KIA의 타선은 이날도 여전히 막강했다. LG의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6안타 5득점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임찬규 이후에 나온 이동현, 진해수, 최성훈을 상대로도 8안타 8득점에 기록하는 등 도합 14안타 4사사구 13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양현종의 투구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양현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쓸어 담으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5.1이닝 8피안타 3볼넷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구위는 LG타자들을 압도하기에 부족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백창수에 우중간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은 1사 후 정성훈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2회도 힘든 승부는 이어졌다. 양현종은 2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천웅의 3루수 희생번트와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3회도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양현종은 백창수 중견수 뜬공, 강승호 삼진으로 2아웃을 잘 잡아냈다. 하지만 정성훈을 안타,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형종과 이천웅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두 점을 더 헌납하고 말았다.

6회말 양현종은 양석환에 좌익선상 2루타, 이형종에 볼 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천웅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주자를 1, 2,루에 남겨둔 채 박진태와 교체되었다. 박진태가 채은성과 유강남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 양현종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양현종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11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빗줄기의 영향 때문인지 이날 투구 내용은 불안했다. 양현종은 2회와 3회에 연속으로 2사 이후 실점을 허용하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5월달까지만 해도 2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던 양현종이지만, 이날 4실점하며 어느새 방어율이 4점대로 치솟고 말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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