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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최대어 안우진 넥센행' 10개 구단, 1차지명 마쳤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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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풍당당' 안우진이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2018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안우진(17 휘문고)이 넥센의 유니폼을 입었다.

KBO는 26일 오후 10개 구단의 2018 드래프트 1차 우선지명자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군침을 흘렸던 탈고교급 우완 투수인 안우진은 국내무대 도전을 먼저 택했다. 넥센은 안우진의 뛰어난 신체조건(193cm 93kg)과 투구감각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구단 육성시스템을 통해 지금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넥센은 안우진을 지명하며 지난해 이정후에 이어 2년 연속 휘문고 출신 유망주를 품었다.

서울권에는 1차 지명 대상자로 손꼽히던 수준급 투수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 배명고 곽빈(18)과 선린인터넷고 김영준(18)이 각각 두산과 LG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올 시즌 최고 15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싱싱한 어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의 선택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초점을 맞췄다. LG는 김영준이 향후 3~4년 내 팀의 주축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의 선택은 유신고 우완투수 김민(18)이었다. kt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왔던 선수다. 임종택 kt 단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구속, 구종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경기운영 능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투수진을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된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SK는 야수와 투수를 겸하고 있는 동산고 김정우(18)를 지명했다. SK는 김정우의 투수로의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해 프로 무대에서는 투수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완 정통파인 김정우는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다양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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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독수리 신고합니다' 북일고 성시헌이 한화에 선택을 받았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는 북일고 우완투수 성시헌(18)을 지명했다. 올 시즌 타 지역에 비해 팜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화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한화는 성시헌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우수한 체격조건(183cm 90kg)에서 장래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KIA는 투수 자원이 아닌 포수 자원을 선택했다. 공격형 포수인 동성고 한준수(18)가 아기 호랑이로 낙점됐다. 우투양타인 한준수는 부드러운 스윙 매커니즘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을 갖춰 대형 포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NC는 장신 우완 김시훈(18)을 택했다. NC 유영준 단장은 "김시훈은 연고지역 최고 유망주로 최고 145km에 달하는 스피드 뿐만 아니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NC의 차세대 선발투수감"이라고 평가했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고교 투수들을 선택한 가운데 삼성은 1차지명 대상자 중 유일한 대졸선수인 한양대 좌완투수 최채흥(22)을 지명했다. 대구 상원고 출신의 최채흥은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유해 대학 최고 좌완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는 1차지명 대상자 중 유일한 야수 자원인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18)의 손을 잡았다. 롯데는 한동희의 대형 내야수로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유연성과 파워를 고루 갖췄기에 향후 순발력 보완 시 핫코너의 주인이 될 재목이라는 평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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