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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단 스피스, 트래블러스 연장전 신기의 벙커샷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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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우승한 뒤에 캐디와 점프하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조단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80만 달러) 연장전에서 신기에 가까운 벙커샷 버디로 우승했다.

스피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리버스 하일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세 개씩 맞바꾸면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 좋게 나갔으나 후반에 타수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대니얼 버거(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버거는 버디 4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연장전에 나갔다. 18번(파4 444야드)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버거는 파에 그쳤으나 스피스는 1m 이상 되는 높은 그린 옆 벙커에서 한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는 환상적인 버디를 잡으면서 첫날 선두를 그대로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친구 버거 마저도 엄지 손가락을 척 들어보이면서 축하한 멋진 샷이었다. 샷을 성공시킨 스피스는 기쁜 나머지 캐디 그렐러와 함께 공중에서 뛰어올라 힙을 부딪치는 색다른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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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26일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12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로써 스피스는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이어 시즌 2승을 차지했다. 지난 8일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2연패 이후 시즌 2승을 노렸던 버거는 다음으로 2승 기회를 미뤘다. 스피스와 올해 3승을 거둔 저스틴 토마스와 버거는 모두 2011년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한 친구 사이다.

대니 리(뉴질랜드)가 3타를 줄인 67타로 찰리 호프만(미국)과 공동 3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5타를 줄이며 2위까지 위협했던 부 위클리(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안병훈(26)은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범하면서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순위가 24계단 하락해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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