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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중곤, 제60회 KPGA선수권 제패, 통산 5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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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이 25일 KPGA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오는 10월 PGA투어 출전권도 획득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황중곤(25)이 제60회 KPGA선수권 with A-ONE CC에서 우승했다. 지난 2014년 매일유업오픈에 이어 국내 2승이자 국내외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황중곤은 25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2 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이글과 보기 한 개씩을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 그룹에 한 타차의 짜릿한 우승이었다.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향후 5년간의 시드를 보장받는 것은 물론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도 획득했다.

한때 공동 선두가 7명까지 간 이 대회는 마지막 두세 홀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황중곤이 17번 홀에서 잡은 버디가 결국 이날 우승을 이끈 클러치 퍼트였다. 대회 후반전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우승권은 아니었던 황중곤은 13,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결국 올해 새로 제작했다는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황중곤은 지난해 국내 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상금을 획득하면서 시드를 유지했다. 일본 투어에서도 톱10에 5번 들면서 상금 31위로 한일 양국의 투어 생활을 소화하고 있다.

황중곤은 이로써 올 시즌의 최대 고민이던 군대 걱정을 덜게 됐다.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받는다면 군대를 다녀오는 공백기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군대에 간다면 전역 후 시드 걱정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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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은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마지막에 타수를 잃어 2위로 마쳤다. [사진=KPGA]


대회 중반까지 2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형준(25)은 16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 까먹더니 마지막 홀에서도 가까운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의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이날 6타를 줄인 김기환(26)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에 한 타차 2위를 달리던 김병준35)은 파3 17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3타를 까먹고 순위경쟁에서 물러났다. 13번 홀부터 3연속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의 기대감을 높이던 김태우(24) 역시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4위다.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루키 장이근(24)은 2위로 출발했으나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6위(17언더파 271타)로 마쳤다. 역시 2위로 출발한 박은신(27)은 17번 홀에서 더블보기, 마지막 홀에서 보기로 3타를 까먹으면서 공동 9위(16언더파 272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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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가 25일 이 대회 역대 레전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한편 제60회를 맞은 이 대회 마지막날에는 KPGA 창립회원과 역대 레전드들이 1번홀에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회 50년간 출전하고 7승을 거둔 한장상 KPGA 고문을 비롯해, 김학영, 문기수, 이일안 고문이 자리를 빛냈다. 대회를 마치고 KPGA는 이들 4명에게 기념 메달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번 우승한 선수는 평생 출전 자격을 주는 이 대회 요강에 따라 올해 출전했던 선수는 김종덕, 강욱순, 이강선, 최윤수, 박노석, 조철상, 신용진이었다. 이중에 박노석은 예선을 통과해 마지막날까지 시합에 참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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