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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US오픈 1R 11위, 리키 파울러 7언더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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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경기를 마치고 잔잔한 날씨 속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인터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시우(2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대 메이저인 US오픈 첫날 3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위치했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37년 만에 US오픈 1라운드 최다 언더파 타이로 선두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장(파72 7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로 마쳤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18번 홀(파5 632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키 파울러의 경기력이 군계일학이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파울러는 전반에 4타, 후반에 3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기록,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앞선 채 단독 선두로 나섰다. 파울러의 7언더파는 US오픈 역사상 1라운드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1980년 US오픈 1라운드에서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와이즈코프가 7언더파를 기록한 뒤 무려 37년 만에 대기록이 나왔다.

코스 세팅을 책임지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매년 코스를 어렵게 조성한다. 올해 에린힐스는 US오픈 역사상 최장 전장에 코스 레이팅은 77.9로 까다로운 코스다. 그러나 1라운드는 바람이 거의 없이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 치러지면서 선수들이 비교적 쉽게 코스를 공략했다. 질기고 억센 페스큐가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넓은 페어웨이와 잔잔한 바람 탓에 페스큐에 공을 넣는 선수는 적었다. 전날 내린 비로 코스가 부드러워지면서 무더기 버디가 나왔다. 18홀 중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됐던 4개의 파5홀은 버디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보너스 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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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가 16일 첫날 7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마지막 홀 버디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잔더 쇼펠(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브라이언 하먼, 브룩스 코엡카(이상 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재미동포 케빈 나가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마크 레시먼(호주),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7위다.

그 바로 뒤를 김시우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J.B.홈즈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는 것이다. 안병훈(26)이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서 찰 슈웨첼(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민휘(25)는 버디 4개 보기 3개에 더블보기 하나가 나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 버디로 순항했지만 이후 퍼트가 흔들렸다. 8번 홀까지 1언더파였지만 마지막 9번 홀(파3)에서 2온 3퍼트 더블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순위가 크게 밀렸다. 왕정훈(21)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14위다.

세계 랭킹 상위자들은 부진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로 61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102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오버파 78타로로 143위, 세계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4번과 10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두 번이나 기록하며 7오버파 79타로 컷오프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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