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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라이벌] 26살 동갑 노승열 vs 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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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안병훈(왼쪽)이 우승, 노승열이 2위를 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노승열과 안병훈,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를 함께 누비는 91년생(26세) 동갑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다.

랭킹: 노승열은 최근 부진을 겪다가 세계 랭킹 197위로 올라섰다. 9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58위에서 61계단 뛰어오른 19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랭킹은 356위였다. 1월에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면서 거의 400위까지 하락했으나 2월 페블비치프로암 공동 8위, 제네시스오픈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회복하다가 지난 대회였던 웰스파고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오르면서 랭킹이 대폭 상승했다. 1년 반만에 원래의 랭킹으로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골퍼 가운데는 왕정훈(22)이 2계단 내려앉은 55위로 가장 높은 랭킹이지만 안병훈은 꽤 오랫동안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59위에서 56위로 올라서면서 왕정훈 바로 뒤에 자리했다.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8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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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이 2010년부터의 노승열, 파란색이 안병훈의 세계 랭킹 그래프다.


성적: 16세라는 이른 나이에 국내가 아니라 아시안투어에서 프로 데뷔한 노승열은 2014년 PGA투어 취리히클래식 우승이 히트였다. 그밖에 2008년 아시안투어의 미디어차이나클래식, 2010년 유러피언투어로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날씬한 몸매지만 300야드를 넘나드는 긴 장타가 일품이다.
안병훈은 2015년이 유럽과 국내 두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한 전성기 해였다. 유러피언투어 2부투어에서 부친인 안재형 탁구 감독과 함께 유럽 투어를 떠돌아다녔다. 고생도 많았으나 2015년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세계 골프 순위는 50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뒤로 뚜렷한 성과가 없어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결국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지 못했다. 그 혜택은 배상문이 가져갔었다.

특징: 노승열은 국내 남자골프에서 최연소 항목에서는 다양한 기록을 경신했다.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한국아마선수권 최연소 우승이 있다. 16세로는 국내 프로에 데뷔할 수 없어 해외에서 프로 데뷔한 길을 역시 최연소로 뚫었다. 이후 3대 투어에서 우승했으나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우승이 없다. 지난 2010년 한국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으나, 마지막날 7오버파로 무너져 양용은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절친 안병훈과의 대결에서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88올림픽 탁구 한-중 국가 메달리스트 부부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외동아들이다. 지난 2009년 109회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2년전 프레지던츠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올림픽에는 한국 대표로 왕정훈과 함께 출전했다. 부모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까닭에 그가 가장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에서 가장 먼저 티샷을 하는 영광을 얻었다. 물론 최종 11위로 마쳤다. 키가 커서 ‘빅벤(Big Ben)’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노승열
출생: 강원 고성, 1991.5.29
신체: 183cm, 76kg
프로: 2010.3.11.
우승: 3승(2014년 PGA투어 취리히클래식, 2008년 아시안투어의 미디어차이나클래식, 2010년 유러피언투어로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

안병훈
출생: 1991.9.17
신체: 187cm, 87kg
프로: 2011.12.13
우승: 2승(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챔피언십, 2015년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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