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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라틀리프'가 막히자 '삼성'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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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승리하기 위해선 라틀리프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서울 삼성의 꿈이 멀어졌다.

삼성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2-81로 패배했다. 라틀리프가 침묵했고, 크레익은 3쿼터에 퇴장을 당하는 등 외국인선수가 1명 더 많은 우세한 상황을 이용하지 못했다. 인사이드 득점 허용이 많았다. 실제로 KGC는 사이먼, 이정현, 오세근 조합이 56득점을 올렸다. 특히 오세근, 이정현의 원투게임은 완벽했다. 사익스가 없는 악재에도 조직력이 앞섰다. 야투, 외곽, 자유투, 속공 등 KGC는 모든 면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이 승리하기 위해선 라틀리프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팀이 승리한 2차전과 4차전을 보면 라틀리프는 각각 28득점(야투율 69%), 29득점(야투율 54%)을 기록했다. 심지어 패배했을 때도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1차전에서 43득점(야투율 64%), 3차전에서 22득점(야투율 77%)을 올렸다. 삼성에게 라틀리프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달랐다. 기록으로 보면 라틀리프는 무난했다.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또 한번 달성했다. 올시즌 PO 15경기는 모두 더블더블이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은 대단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리바운드를 따냈다. 그렇지만 매 경기를 30분 이상 뛰니 체력적인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20번의 야투 시도 중 단 8번만 들어갔다. 성공률 40%. 이는 코트를 밟은 선수들 중 제일 낮은 성공률이다. 본인도 답답했는지 화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심지어 동료들도 그를 돕지 못했다. 16번의 턴오버는 KGC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중 7개는 크레익이 범했다. 임동섭도 잔실수가 많았다.

라틀리프가 침묵하자 완패를 당한 삼성. 그들이 우승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2연승뿐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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