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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의 해축야화] '형만한 아우 여기 있소!', 형들보다 뛰어난 AS모나코의 슈퍼루키 3인방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근 10년 가까이 독보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역시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안타깝지만 호날두와 메시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이들이 지배했던 시대는 5년 이내에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2016-17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호날두와 메시의 뒤를 이을 영건 3인방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세 명의 선수는 모두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그리고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AS모나코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AS모나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슈퍼루키 3인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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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무대를 원하는 베르나르도 실바(왼쪽). [사진=AS모나코 홈페이지]


베르나르도 실바


세 선수 중 가장 형인 베르나르도 실바는 1994년 생으로 포르투갈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최고 명문 팀인 벤피카의 유소년 팀 출신으로 벤피카에서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성인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2014-15시즌 AS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다.

AS모나코 임대는 실바 축구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 당시부터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는 레오나르두 자르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은 실바는 첫 시즌에 45경기에 나서 10골 4도움을 올렸고, 다음 시즌(15-16)에는 44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기량을 펼쳤다.

그는 올 시즌 역시 날카로운 패스와 킥력을 선보이며 51경기에 나서 9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뿌리는 패스는 상대 수비진을 매우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실바는 지난 도르트문트전 승리 이후 "스페인 또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라고 밝히며 더 큰 무대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또렷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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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왼발을 과시하고 있는 토마스 르마. [사진=AS모나코 홈페이지]


토마스 르마


1995년에 태어난 토마스 르마는 프랑스 태생으로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이 뛰지만 2선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날카로운 프리킥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이 장점이다.

SM캉 소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르마는 15-16시즌을 앞두고 AS모나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앙토니 마샬의 대체자로 영입이 됐고, 34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르마의 발끝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AS모나코의 주전으로 도약해 현재까지 48경기에 나서 12골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킹슬리 코망이 부상으로 대표팀 승선에 실패하자 대체자로 발탁되는 등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많은 빅클럽들이 르마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 시즌부터, 늦으면 3년 이내에 더 큰 무대에서 르마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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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왼쪽). [사진=AS모나코 홈페이지]


킬리안 음바페


‘제2의 티에리 앙리’로 불리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는 1998년 생으로 아직 10대 선수다. 10대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있었지만 음바페의 임팩트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16강 맨체스터시티전과 8강 도르트문트전에서 5골을 넣으며 AS모나코를 4강으로 이끌었다.

AS모나코 유소년팀 출신인 음바페는 지난 시즌 SM캉과의 경기를 통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트루아 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첫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고, 37경기에서 23골 11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뛰어난 활약 덕택에 지난 달 룩셈부르크전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음바페의 가장 큰 장점은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이다. 10대 선수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골 결정력이 매우 좋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시티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AS모나코는 음바페에게 1억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59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표를 붙였기 때문에 적어도 다음 시즌은 AS모나코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AS모나코의 슈퍼루키 3인방에 대해서는 ‘축덕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해축야화 62화’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해축야화는 매주 금요일에 1부가 토요일에 2부가 업로드 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축덕들이 만드는 축구 팟캐스트 '해축야화' 다시듣기(아래 URL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9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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