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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시즌 3패' 류현진, 포심 패스트볼에 피홈런 3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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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올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하며 소기의 성과를 올렸지만, 그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류현진(30 LA다저스)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7삼진 4자책점을 기록했다. 홈런 3방에 무너졌다. 이전 두 번의 등판에서 4⅔이닝씩 소화했던 것과 달리 이날 6이닝을 책임졌으나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는 불운이 겹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87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악몽이 계속됐다. 류현진은 첫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3번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실점 이후 2회는 공 10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부터 패스트볼 비율을 급격하게 낮추며 탈삼진 개수를 늘렸다. 하지만 4회 트레버 스토리에게 91마일, 5회 아레나도에게 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피홈런이 3개로 늘어났다. 6회까지 던진 류현진의 총 투구수는 97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92.2마일(148km/h) 평균 89.4마일(143km/h)을 찍었다.

다저스 타선의 득점지원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선발로 나선 좌완 카일 프리랜드(4이닝 1실점)를 상대로 안타 4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좌완이 나올 때 경기에서 제외된 바 있는 아드리안 곤잘레스, 작 피더슨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전에 통산 9차례 등판에서 48⅔이닝 57피안타 26실점(22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4.07로 좋지 않았다.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인 만큼 이 부분을 보완할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는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 어렵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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