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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오늘처럼 치면 역전우승 어렵지 않아요!"
삼천리 투게더 오픈 2R서 5언더파 몰아쳐 선두그룹 2타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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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로 뛰어 오른 장하나.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장하나(25 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하나는 14일 비바람 속에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 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장하나는 안시현(33 골든블루)과 김아림(22 하이트진로), 박민지(19 NH투자증권), 아마추어 이소미(18 금호 중앙여고 3년) 등 선두그룹을 2타차로 추격해 주말 라운드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첫날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81위로 2라운드를 맞은 장하나는 작심한 듯 악천후 속에서도 불꽃 샷을 날렸다. 8번홀(파5)에서 1.5m 짜리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후반 9홀에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12번홀(파4)에서 52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로 연결한 장하나는 15번홀(파3)서 6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70계단 이상 끌어 올렸다.

장하나는 경기후 “첫날 부진해 부담감이 있었지만 매 홀이 마지막인 것처럼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바람이 셌지만 최대한 생각 안 하려고 노력했고 일단 그린에 올리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실수 없는 좋은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이어 “날씨가 내일도 좋지는 않다는 일기 예보를 봤다. 최종합계 8언더파 정도를 목표로 하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 같다”며 “ 오늘처럼만 한다면 이번 주도 우승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작년 내셔널타이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제2의 골프인생을 연 안시현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안시현은 “생각하는 공략대로 공이 잘 갔고, 놓친 퍼트가 몇 개 있긴 했지만 퍼트도 나쁜 편이 아니었다”며 “바람이 어제보다 세서 클럽을 선택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바람도 불고 그린도 빠르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김지현(26 한화)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박결, 윤슬아, 김소이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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