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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 패션 찰리 호프먼 마스터스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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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으로 색깔을 맞춘 찰리 호프만이 7일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4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매년 마스터스 시즌이면 초록색 장갑에 모자와 옷으로 출전하는 찰리 호프먼(미국)이 대회 첫날 4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세계 골프랭킹 52위인 호프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9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강한 바람이 부는 속에서 진행된 라운드에서 애초 예상된 우승 후보들은 타수가 많이 흔들렸으나 호프먼은 파3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았다. 정확한 아이언 샷과 절묘한 퍼트감을 발휘하면서 후반 14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2번 홀에서 3m 넘는 거리에서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로 올라섰고, 14번 홀에서 6.5m 버디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벙커 쪽으로 향했지만 그린 턱을 맞고 홀 쪽으로 공이 흐르는 행운의 샷도 나왔다.

매년 마스터스 시즌이면 초록색으로 색깔을 통일하는 호프먼의 패션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장갑, 모자가 초록색이었다. 마스터스에는 네 번째 출전하고 있는데, 지난 세 번 모두 공동 29위 안에 들 정도로 성적도 양호했다. 2년 전 공동 9위가 최고 기록이다.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해 11년차인 호프먼은 지난해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다.

윌리엄 맥거트(미국)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로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한 타 뒤 3위(2언더파 70타)로 뒤따르고 있다. 마스터스 3회 우승자이자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2번 홀 이글을 포함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직전 대회인 셸휴스턴오픈 우승자 러셀 헨리(미국)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8명이 공동 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전날 숙소에서 다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결국 기권했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2위, 세계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26위다.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에 무너진 조던 스피스(미국)는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2)가 스피스와 같은 41위에 올라 있다. 안병훈(26)은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4오버파 76타로 54위, 왕정훈(22)이 6오버파 78타로 공동 75위에 머물러 있다. 왕정훈은 지난해 스피스가 쿼드러플 보기를 한 파3 12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면서 하위권으로 쳐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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