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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1 스윙분석] 프로야구 마해영 편-홈런타자 다운 팔 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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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채승훈PD]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4번 타자 마해영의 골프 스윙 동작은 현역 시절 무수한 홈런을 만들어낸 양팔 움직임이 특히 임팩트존에서 탁월하다.

골프채널에서 해설위원을 지낸 국내 최고의 골프 스윙 이론가 박영선 V1 코칭시스템 원장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마해영의 스윙을 분석하면서 '홈런타자 다운 스윙'이라고 정의했다.

"임팩트 순간 팔을 보면 왼팔 오른팔 동시에 돌려낸다. 좋은 스윙 자세다. 임팩트 이후 두 팔을 빠르게 회전하는 건 홈런타자들에게서 보이는 좋은 손동작이다."

박 원장이 꼽은 좋은 자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년의 나이에 이르렀지만 어드레스에서 요추를 펴고 있다. 이는 허리 부상을 막을 수 있는 동작이다. 둘째, 백스윙에서 왼 무릎을 굽히더니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발로 지면을 밟는 동작이 좋다. 이는 힘을 제대로 볼에 전달해준다. 셋째, 어드레스와 임팩트에서 머리 위치가 동일하다. 일정한 샷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첫째, 어드레스 이후 상체가 약간 일어서듯 움직인다. 둘째, 팔로 백스윙하는 경향을 보인다. 백스윙 톱에 이르기까지 클럽이 이뤄내는 공간이 완만하면서 곡선이 흐트러지는 모습이다. 완벽한 백스윙을 위해 밀어내는 모습은 지양되어야 한다. 셋째, 피니시 자세에서 두 클럽이 펴지고 손을 놔 버린다.

마해영은 1999년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에 오른 롯데자이언츠 4번 타자였다. 골프를 할 때도 전성기에는 남자프로 골퍼 못지않은 270~280m 장타를 날렸으나 지금은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50~260m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마해영은 1995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5년 동안 4개 팀에서 뛰었다. 지금은 야구 해설가이자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의 타격 코디네이트 코치로 있다. 2010년부터는 대경대학교 스포츠건강과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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