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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계고등] ‘전세진-김석현 골’ 매탄고, 장훈고에 2-0 승리...언남고와 결승행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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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고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종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합천)=정종훈 기자] 매탄고(수원삼성 U-18)가 4강에 안착했다.

매탄고가 18일 오후 합천 황강군민체육공원 인조 3구장에서 펼쳐진 ‘제 53회 춘계고등학교연맹전’ 8강 장훈고와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매탄고는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매탄고는 이날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임수정이 섰고, 좌우 측면에 전세진과 최정훈이 출전했다. 중원에는 강태원, 신상휘, 용동현, 이상재가 나왔고, 권민호, 김태환, 김대원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이 꼈다.

이에 맞서는 장훈고는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원톱에는 박강토가 섰고, 박찬우, 원지식, 박건우, 이승준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송명근이 포백 앞을 보호했으며 진준한, 박강산, 김범래, 이준표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강필재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이 활발하게 공격 전개를 했다. 장훈고가 먼저 매탄고를 위협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원지식이 감아찼다. 매탄고는 전세진을 필두로 장훈고의 골문을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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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이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종훈]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31분 전세진이 최정훈의 2:1 패스 후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진입했지만 몸싸움에 밀려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신상휘의 패스를 받은 강태원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것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매탄고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수비수의 실수를 틈 타 전세진이 빠르게 쇄도했고 이상재가 강하게 때렸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7분 전세진이 감아찬 것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임수정이 마무리 지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에이스’ 전세진이 팀의 귀중한 첫 골을 선사했다. 후반 9분 최정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전세진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주승진 감독의 포메이션 변화가 주효한 장면이었다.

장훈고는 세트피스를 통해 매탄고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24분 김범래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다. 4분 뒤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박강토가 때린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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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이 쐐기 골을 뽑은 뒤 주장 전세진(10번)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정종훈]


매탄고는 후반 30분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김석현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흘렀다. 장훈고가 후반 막판까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끝내 매탄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주승진 감독은 “장훈고가 전 경기에서 피지컬을 앞세워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많은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거기에 잘 대응을 했다. 동계 때 스리백을 연습했는데 그 점이 오늘 안정적으로 경기가 운영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정훈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에 번번이 상대 수비진에 고립되자 주 감독은 최정훈을 오른쪽 측면 윙백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결국 이 변화가 전세진의 골까지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서 주 감독은 “스리백의 장점은 윙백의 오버래핑에 의한 크로스-득점 루트다. 전반에 (이)상재가 그런 부분에서 추진력이 다소 떨어졌다. 후반에 최정훈의 위치 변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매탄고는 오는 20일 오후 황강군민체육공원 인조 2구장에서 언남고와 결승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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