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홈에서 강한 번리가 선두 첼시에게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첼시가 12일(한국시간) 터프무어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번리와 1-1로 비긴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는 초반부터 번리를 흔들었다. 홈에서만큼은 리그 상위권의 승률을 기록했던 번리였지만 첼시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당황했다.

전반 6분 만에 첼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에당 아자르의 전환 패스를 받은 빅터 모제스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을 선보인 후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있던 페드로가 공을 받고 가볍게 차 넣으며 번리의 골문을 열었다.

첼시가 손쉽게 경기를 지배하는 듯 했지만 번리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로비 브래디가 프리킥 상황에서 왼쪽 상단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티보 쿠르트와도 어쩔 수 없는 환상적인 감아차기였다.

동점을 허용한 첼시는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번리의 두 줄 수비를 뚫는 일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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