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울산 모비스가 2연승에 성공하며 20승 고지에 올랐다.

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3-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19승18패)는 4위 동부를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LG(17승20패)는 2연패에 빠지며 6위 탈환에 실패했다.

모비스가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이종현과 네이트 밀러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밀러는 정확한 중거리포를 적중시켰고, 주특기인 스틸을 연이어 해냈다. 밀러의 스틸은 속공 득점으로 꼬박꼬박 연결됐다. 이종현의 중거리포와 양동근의 3점포도 터졌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에게 철저히 의존했다. 메이스는 밀러와 에릭 와이즈의 수비를 뚫고 연속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모비스의 17-16 리드.

2쿼터에도 메이스는 활약을 이어갔다. 마리오 리틀의 외곽포가 터진 LG는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도 가만있지 않았다. 모비스는 이종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챙겼다.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포와 밀러의 속공 득점으로 모비스는 40-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하턴 균형은 3쿼터 급격히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모비스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연속 11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LG는 모비스의 지역 방어를 뚫어내지 못했다. 6분을 남겨두고 올린 메이스의 자유투가 LG의 3쿼터 첫 득점이었다. 조성민의 3점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모비스는 와이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양동근의 3점까지 터진 모비스는 70-52의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4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메이스가 5반칙 퇴장 당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며 점수 차는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득점을 쌓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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