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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빅보이' 이대호, 롯데와 4년 150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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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친정 롯데 자이언츠로의 복귀를 선택했다.[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4)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24일 FA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O리그 FA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롯데 4번 타자의 귀환이다. 이대호는 2001년 신인지명회의에서 롯데에 2차 1순위로 지명된 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의 4번 타자로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의 선택은 '국내 무대 복귀' 였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및 일본 프로야구 팀들로부터 이대호 영입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롯데 역시 고위층이 이대호 영입을 위해 사이판으로 직접 가 롯데 복귀를 설득하는 등 수면 아래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이대호는 '친정 복귀'를 선택했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루었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 무엇보다도 해외 리그에서 뛸 동안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대호의 입단식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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