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3)를 영입했다.

한화는 10일 "2017 시즌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알렉시 오간도를 총액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간도는 193㎝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 대의 위력적인 직구를 바탕으로 투심,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간도는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503⅓이닝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1년에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선발 출장해 169이닝을 던지며 13승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애틀랜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36경기에 출전, 2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2014년을 제외하고는 메이저리거로서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기복이 없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1.24로 준수하다는 부분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 비율' 역시 7.28개에 달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오간도는 계약 후 "한화 이글스에서 뛸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화의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인상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간도 영입을 통해 외국인 선발투수의 한 자리를 보강하게 됐고, 나머지 한 자리의 외국인 선발투수 후보군과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 알렉시 오간도(Alexi Ogando) 프로필 및 통산 성적
- 성명 : 알렉시 오간도(Alexi Ogando)
- 생년월일 : 1983년 10월 5일(만 33세)
- 출생지 : 도미니카공화국 산 페드로
- 투타 : 우투우타
- 신체조건 : 193㎝ / 90㎏
- 경력
· 2010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 2015 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16.1)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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