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외국인선수 미차 가스파리니가 21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이날의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다.

1세트 양 팀은 초반 접전을 펼쳤다. 14-14로 치열하게 세트를 이어나갔다. 균형을 이이 거던 중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을 내세워 연속 2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에 한 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주축으로 대한항공을 추격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대한항공은 상대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가스파리니의 마무리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톤이 블로킹에서 계속 고전했다. 더하여 서브 범실을 반복하며 대한항공에 리드를 내줬다. 기회를 잡은 대한항공은 3점차 리드를 잡았다. 한선수가 상대 문성민의 공격을 차단하고 김학민의 강력한 서브로 18-11로 점수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에이스와 진상헌의 속공으로 무난히 2세트도 챙겼다.

3세트도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이어가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맹추격 했다.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리드도 잠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시간차에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가스파리니가 공격에 불을 뿜으며 대한항공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고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