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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C] ‘다닐루 결승골’ 레알, 뮌헨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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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지루하던 경기에 다닐루가 화끈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끝냈다.

레알마드리드가 4일(한국시간) 미국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바이에른뮌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후반 중반까지 뮌헨에 크게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다닐루가 시원한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2군 위주로 이번 ICC를 치르고 있는 두 팀이었지만 이날 경기 만큼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레알마드리드는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라모스, 마르셀루, 하메스 등을 출전시켰고 바이에른뮌헨 역시 비달, 알론소, 람 등을 출전시켰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세계 축구를 이끌어가는 두 클럽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존재했다.

경기 시작 이후 계속해서 주도권은 바이에른 뮌헨이 잡았다. 감독이 과르디올라에서 안첼로티로 바뀌었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점유하는 방식은 유지됐다. 중원에서 알론소를 중심으로, 비달, 티아구가 볼을 잘 소유했기 때문에 레알의 압박이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A뮌헨 역시 레반도프스키 대신에 출전한 그린이 특출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레알마드리드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나초, 코바치치, 다닐루, 외데가르드 등을 투입했다. 반면 뮌헨은 큰 폭에서의 교체는 없었다.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주전급 선수들로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안첼로티 감독의 의지였다.

그러나 지친 뮌헨 선수들은 전반전과 같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만 해도 많은 활동량과 더불어 좌우로 뻗어 가는 롱패스가 정확했지만 후반전에는 그러지 못했다.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레알마드리드의 압박에 공을 뺏기는 경우가 점점 잦았다. 전방으로 나가는 과정이 둔해지면서 슈팅찬스도 더욱 줄어들었다.

뮌헨이 주춤한 사이에 레알마드리드의 역습이 거세졌다. 후반 14분 마르셀루가 중앙에서 넣어 준 패스를 모라타가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서 후반 16분에는 이스코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뮌헨 선수들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2선과 3선의 간격이 벌어진 것이 레알에게는 좋은 기회로 다가왔다.

계속 두드리던 레알은 후반 34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하던 다닐루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정면으로 오는 공이었지만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쉽사리 반응할 수 없었다.

실점을 한 이후에 뮌헨이 다시 레알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마무리가 문제였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고립되면서 좀처럼 2선과의 연계플레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베르나트, 티아구 등 2선까지는 운반이 잘 되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결국 뮌헨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승부는 레알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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