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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계대학] ‘인천대 벽’ 류언재, “울산대 상대로도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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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주장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류언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U리그에 이어서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인천대학교다.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것은 물론이고 상지대와 중앙대를 연파하면서 어느새 8강까지 안착했다. 특히 최대 고비였던 중앙대 전을 승리로 이끈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지만 중앙대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16강전 승리의 맛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24일 인천대는 예상 외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대가 조유민과 이건이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좌우 풀백도 과감히 오버래핑을 나서며 인천대의 수비를 공략했다. 그동안 철벽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인천대 좌우 풀백인 김종진과 노성민도 어려움을 느낀 채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위기 상황도 몇 차례 찾아왔지만 그 때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이 바로 ‘주장’ 류언재다. 류언재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중앙대의 공격을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역습상황에서 수비 숫자가 적은 상태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통해 양쪽 사이드까지 잘 커버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후반 12분과 13분 연달아 중앙대에게 두 골을 실점했다. 류언재는 이에 대해 “사실 아쉬운 판정이 있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은 원래 코너킥이 아니었고, 두 번째 실점에서도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경기의 일부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더욱 소리치며 집중을 해야 했다”고 답했다.

이런 정신력을 바탕으로 인천대는 역전골을 허용한 이후에 다시 흐름을 되찾았고 동점골까지 성공시켰다. 이후에 중앙대가 김문환을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지만 류언재가 버티는 인천대의 골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류언재의 활약이 비단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류언재는 경고누적으로 빠진 조별리그 3차전 원광대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타고난 운동능력은 물론이고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다독이는 모습까지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이 덕분에 인천대는 0점대 실점률을 자랑하는 중이다. 류언재는 “다른 팀에 비해 실점이 적은 부분은 잘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리그 때에 비해 찬스를 많이 내주는 것 같다”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제 인천대는 8강전에서 울산대를 만나게 된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는 빌드업 과정이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16강전에서도 이런 스타일을 통해 동국대를 4-1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최고 다크호스 중 하나다. 그러나 류언재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류언재는 “울산대 상대로도 자신있다. 그런 유형의 팀을 상대로 못해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우리 하던대로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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