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이 전반기 1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 통합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OK는 2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3라운드 첫 경기까지 4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5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OK는 올 시즌도 어김없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시몬이 건재하고 송명근, 송희채 등 국내선수들도 경험이 쌓이면서 전력이 안정됐다. 블로킹(세트당 0.83개) 1위 시몬은 득점(467점), 공격성공률(57.25%), 서브(세트당 0.51개)에서도 모두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센터와 라이트를 병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공(성공률 65.88%)과 퀵오픈(성공률 71.43%)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전천후 활약이다.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중반까지 줄곧 최하위에 머무르다 현재 우리카드에 세트득실률에서 앞선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반기 내내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의 문제점을 찾지 못한 채 헤맨 것이 부진의 원인이다. OK와의 후반기 첫 경기, 고전이 예상된다. [토토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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