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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의 미 거둔 ‘황새’, 포항 서울에 2-1 승리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황새’ 황선홍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5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FC서울(이하 서울)을 2-1로 꺾었다. 포항은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시각 펼쳐진 수원과 전북의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서울은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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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포항의 황선홍 감독.

포항은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당시 패배로 2위 자리도 수원에게 내줘야했다. 3위로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시즌을 한 달 정도 일찍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포항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의 고별전이었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포항이었지만 서울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6분 최재수가 아크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가는 프리킥이었다.

후반 들어 포항은 서울의 강력한 공세에 위축당한 모습이었다. 결국 후반 35분 몰리나에게 동점골을 내줘야 했다. 이대로 지난 수원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은 선수들의 염원이 이뤄졌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결승골 득점에 성공했다. 첫 번째 슈팅은 유상훈 키퍼에게 막혔지만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상우가 리바운드 볼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항의 팬들은 2위를 탈환하지는 못했지만 황선홍 감독의 고별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시즌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고별전에서 승리한 황선홍 감독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지도자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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