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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챌린지 준PO, 수원 서울 3-3 무승부…수원 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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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서울이 K리그 챌린지 2015 준플레이오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수원이 규정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야말로 챌린지판 ‘슈퍼매치’에서만 볼 수 있는 ‘난타전’이었다.

수원FC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챌린지 2015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서울이랜드FC와 3-3으로 비겼다. 무승부가 허용되지 않는 플레이오프의 특별한 규정으로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였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승부로 90분이 흐를 경우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를 차지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수원이었지만, 이 규정 때문에 양 팀은 90분 동안 말 그대로 사투를 벌였다.

정규리그를 3위 수원과 4위 서울의 맞대결은 챌린지판 슈퍼매치로 주목을 받았다. 더군다나 내셔널리그 출신의 수원과 신생팀 서울 두 팀이 쓸 새 역사에도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이번 시즌 총 네 번의 맞대결에서 수원과 서울은 2승 2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또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4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팀은 전반에만 2골씩을 주고받으며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수원에서는 4-1-4-1 포메이션으로 선발 멤버를 꾸렸다. 박형순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황재훈 블라단 김창훈 이준호가 포백을 이뤘고 김재웅이 3선에 자리했다. 임성택 시시 김종우 권용현이 최전방 자파의 뒤를 받쳤다.

한편 서울은 4-4-2로 경기에 나섰다. 김민제 전민광 칼라일미첼 김태은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김성주 조원희 윤성열 김재성이 2선에 섰고, 타라바이와 보비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빠른 역습과 패스로 경기를 주도하던 수원이 먼저 경기의 균형을 깼다. 전반 20분 중앙에서 김종우의 크로스를 받은 자파가 그대로 발리슛을 시도하면서 선취 득점했다.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이끌었지만 31분 와 타라바이가 충돌하면서 서울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타라바이가 여유 있게 골을 넣으며 승부는 다시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하던 흐름을 깨고 서울이 윤성열의 중거리슈팅으로 2-1 스코어를 만들며 앞서갔다. 역전의 기쁨도 잠시, 수원 임성택이 추가시간 김영광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세컨볼을 밀어 넣어 2-2 동점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종일 내린 비도 큰 변수로 작용했다.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전민광의 무릎을 맞고 굴러간 볼이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서울이 3-2로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수원의 마음이 급해졌다. 6분 뒤에는 서울의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빚어졌다. 김영광이 몸을 던졌지만 김창훈의 몸을 맞고 동점골이 들어갔다. 스코어 3-3. 두 골 모두 골키퍼들이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 손을 쓰지 못하는 순간에 나온 것이었다.

양팀은 후반전 5분을 남기고 교체카드를 사용해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때렸고, 수원은 막았다. 3-3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상위팀인 수원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수원은 오는 28일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대구와 맞붙는다. [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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