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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연패’ 김진 LG 감독, “조금씩 모든 면에서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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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LG 감독. 사진=KBL 제공.

“조금씩 모든 면에서 아쉽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부산 kt와 대결에서 접전 끝에 패배(91-92)했다. LG는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김종규와 맷 볼딘의 일시대체 선수인 브랜든 필즈가 합류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생애 첫 KBL(프로농구연맹) 무대를 밟은 필즈는 ‘적응’이라는 변수를 넘어서는 활약을 보였다. 2쿼터 처음 코트에 들어선 필즈는 코트 사령관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필즈는 LG가 쫓아가는 3쿼터에 7점을 몰아넣으며 득점력도 과시했다.

LG의 마지막 승부사 역할도 필즈의 몫이었다. 필즈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겨두고 89-92로 LG가 뒤진 상황에서 회심의 3점포를 쏘아 올리는 과정에서 박상오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필즈는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kt의 벤치를 잔득 긴장시켰다. 그러나 3개째 자유투를 놓치며 통한의 패배를 맛봤다.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필즈는 이날 11점 4리바운드 7도움을 녹여내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LG의 ‘기둥’ 김종규는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규는 이날 LG의 첫 야투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쫓아가는 2쿼터에는 전매특허인 덩크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종규의 복귀전 성적은 18점 5리바운드 1블록슛이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하긴 했는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국내 가드진이 완전히 밀렸다. 마지막까지 잘 끌고 갔는데, 조금씩 모든 면에서 아쉽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필즈는 데뷔전이었지만 잘해줬다. 앞으로 한국 무대에 적응하게 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LG에서 가장 안 되는 부분인 가드 자리를 잘 소화해줬다. 팀에 도움이 되는 점을 확인했다. 속단할 수 없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필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종규의 복귀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팀을 위해 무엇인가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강했다. 엇박자가 난 부분이 있었다. (트로이)길렌워터가 외곽으로 빠져나왔을 때 포스트로 들어가지 못했다. 힘에서 밀렸다. 스크린플레이도 잘 안됐다. 전반적으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도 복귀전을 치렀으니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진단했다.

김 감독은 김종규와 길렌워터의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대신 그 부족함을 필즈가 채웠다. 김 감독이 만족하는 경기력이 나타나기까지 LG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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