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19일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펼쳐진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런던 라이벌 아스날에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전에서 승리한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반면에 아스날은 2명이나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의 늪에 빠졌다.
EPL데뷔골을 기록하고 환호하고 있는 커트 주마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그러나 첼시는 주중 펼쳐진 텔아비브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비록 텔아비브가 첼시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이었지만 주마와 케이힐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리뉴 감독을 만족시켰다.
자신감을 되찾은 첼시는 이 날 경기에서도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산체스, 외질 등 막강한 2선을 보유한 아스날의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주마와 케이힐은 물론이고 시즌 초반 상대팀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었던 이바노비치가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리뉴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었다.
몇 차례 위기를 잘 막아낸 첼시는 후반 7분 주마의 결승골로 아스날을 무너뜨렸다. 파브레가스의 프리킥을 수비 뒤로 돌아들어간 주마가 강력한 헤딩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세트피스에서 많은 득점을 올린 테리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않게 할 정도로 좋은 헤딩이었다.
선제골을 기록하고 수적 우세까지 점한 첼시는 아스날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결국 산티 카솔라의 퇴장까지 유도하며 더욱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아자르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비의 안정화로 2연승을 기록했지만 첼시는 아직 만족할만한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다. 디에고 코스타가 지난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코스타 뿐만 아니라 공격진 전체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비력을 개선시킨 첼시가 공격력까지 개선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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